잡코인 베팅한 개미 … 하락률 비트코인 10배
대장주 비트코인의 10배 수준
◆ 코인 머니무브 주의보 ◆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장세로 과열된 한국 코인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을 뜻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투자대금은 비트코인의 10배에 달한다. 알트코인은 보통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다. 과열된 코인시장이 차갑게 식으면 알트코인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은 해외 투자자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17일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투자자들이 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비트코인을 거래한 대금은 24조9084억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 리플, 도지, 폴카닷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16개의 합산 거래대금은 247조7520억원에 달한다. 무려 9.95배다.
이 수치에는 그간 가격이 치솟으며 거래대금이 많이 나왔던 일부 알트코인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선호도는 실제론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에 집중된 투자는 일반적으로 손해를 볼 확률이 높은 것이 문제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비트코인이 약 11% 하락하면서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53%로 저조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118개의 코인 중 104개의 알트코인은 평균적으로 11.4%의 손해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 알트코인 하락폭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사랑은 이상과열 현상으로도 나타난다. 지난 13일 하루 만에 120% 가격이 급등한 '하이파이(HIFI)'가 대표적이다. 이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된다. 지난 13일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었고 이에 이더리움 기반 코인들은 전송이 중단됐다. 하이파이도 그중 하나다. 일시적으로 전송이 중단되자 소위 '가두리 장세'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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