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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상화폐 사기꾼, 숨겨놓은 해외고급주택 38채 몰수

진영태 기자
입력 : 
2024-04-02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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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억만장자에서 징역 25년 사기범 전락한
샘뱅크먼-프리드 2억2200만달러 상당 부동산
18개월 포렌식 수사 결과 바하마에서 적발
더타임스 캡쳐.
더타임스 캡쳐.

15조원대 사기로 징역 25년 형을 받은 샘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 38채에 달하는 집을 빼돌리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가액만 약 2억22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한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샘뱅크먼-프리드 사기 사건수사관들이 바하마 부동산 38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약 18개월간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서 얻는 성과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샘뱅크먼-프리드는 최근 25년형에 110억달러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코인거래소 FTX 고객손실 약 80억달러, FTX투자자 손실 약 17억달러,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말라메다리서치에 대출한 기관투자가 손실 13억달러 등을 고려한 결과다. 파산법원 기록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에 38채에 달하는 주택을 구매했으며, FTX의 경영진과 그의 여자친구 등 9명이 함께 살았던 워터프론트 펜트하우스는 3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사기로 체포될 당시까지 바하마에 거주했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들로부터 훔친 돈을 활용해 수십채의 집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현지 부동산 전문가를 인용해 당국이 압수한 고급주택이 경매로 나올 경우 부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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