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던 비트코인, 내리꽂는 중… 6만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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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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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방어선인 6만 달러를 내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줄었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3일 만이다.

1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76% 하락한 5만7719.8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8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에만 14% 넘게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4월 20일)를 앞두고 역사적인 고점인 7만378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반감기 이후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가격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정된 이벤트여서 시장과 투자자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사라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에는 현물 ETF에 4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난달은 29일 기준 1억8200만 달러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홍콩에서 현물 ETF 첫 거래가 시작됐지만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존 글로버 레든(Led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이때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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