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하던 비트코인 급반등…금리인하 기대감에 ‘1억 코인’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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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5.05.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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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뒤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연휴기간 12%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하락에 이보다 배로 급락했던 업비트와 빗썸 등 관련주 투자자들도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저점대비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9000만원 아래에서 위아래로 높은 변동성을 가져가고 있어 반등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의 이날 거래 기준가는 11만2000원으로 지난 3월 5일 기록한 14만4000원대비 22.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의 거래 기준가도 9만9000원으로 지난 3월 5일 기록한 16만5000원대비 40.0% 하락한 가격이다.

이들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5일은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던 시기다.

당시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도 11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코스피 일거래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는 5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업비트 거래량이 1조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업비트의 주요수익이 거래수수료에서 오는만큼 당시보다 수익도 줄어들었을 수밖에 없다.

코스피에서 관련주로 거래됐던 주식들도 급락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8일 기록한 최고가 5330원 대비 40.05% 하락한 3195원에 3일 거래를 마쳤고, 우리기술투자도 지난 3월 8일 기록한 1만2380원대비 34.49% 하락한 8110원이 3일 종가다. 두 종목 모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관련주는 비트코인 향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777달러를 기록한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ETF발 비트코인 매매 물량은 매우 큰 규모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주식과 비트코인이 모두 급락했던 게 대표적이다.

증권시장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는데, 비트코인도 이에 큰 영향을 받았다. 당시 첫 상장 이후 단 한반도 순자산이 감소하지 않았던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에서 첫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커지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12% 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5만6000달러대까지 밀리며 무너지던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를 회복했다.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어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의 발목을 잡았던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럽 최대규모 은행인 BNP파리바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는 사실도 13F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13F는 1억 달러 이상 운용하는 미국 금융기관은 1분기 증권 보유내역을 5월 15일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하는 문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은행이 비트코인을 현물 ETF를 통해 매수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SEC의 13F 서식을 통해 미국 등 기관들이 비트코인 ETF를 매수한 사실들이 더 많이 알려지면서 기관과 대중의 인식 또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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