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암호화폐 거래소들, 색다른 서비스로 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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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담보대출·신용카드 거래 서비스 등 외연 확장
동남아 거래소, '왕홍' 인플루언서 모방 투자법 제시
"기존 거래소 4강 구도 타개 위한 나름의 차별화 전략"


4대 거래소로 불리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 중소형 거래소들이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출사표를 속속 던지고 있다. 금융서비스, 인플루언서 모방 투자 등의 전략을 내세우며 등장한 이들이 국내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릭, 비도 등 국내외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 수수료 수익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벨릭, 상반기 중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ICX 스테이션'의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파트너로 벨릭을 선정했다.


올초 경매방식의 암호화폐 거래를 선보인 벨릭은 국내 1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파트너사다. 단순 거래소 기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디지털 자산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벨릭은 이달 초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카드 거래 서비스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를 통해 벨릭 이용자들은 마스터 카드와 비자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벨릭은 내달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벨릭 거래소에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면 거래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른 암호화폐로 대출해주는 식이다. 일례로 이용자가 100 비트코인(BTC)을 벨릭에 담보로 넣으면 1000만원 가량의 테더(USDT)를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벨릭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처럼 업계 동향을 분석, 전망하는 리서치센터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벨릭 관계자는 “벨릭은 아이콘 네트워크의 대표자 피렙(P-Rep, Public Represntative) 선거 공약으로 리서치센터 출범을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피렙은 아이콘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과 검증, 정책을 주도하는 아이콘의 블록프로듀서(BP)를 뽑는 선거로 올 하반기 선정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 제로’…인도네시아 거래소 ‘비도’ 韓도전장

인도네시아 비도 거래소


지난해 2분기 설립된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비도(Biido)는 수수료 제로를 내세우며 국내 거래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수료 없이도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비도는 크게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첫 번째는 카피 트레이드로 투자에 능숙한 인플루언서 투자자를 따라해 투자할 때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두 번쨰는 현금을 인출할 때 이용자가 약 0.5%의 인출 수수료를 내야 하며, 마지막으로 VIP 회원에 대한 정보 이용료도 따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생 거래소다 보니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 본다”며 “일명 왕홍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특성이 거래소에도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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