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숨고르기’…유의해야 할 가상화폐 3대 악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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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05. 오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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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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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지난밤 급락했습니다.

그간 너무 오르기도 했고, 미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우려도 작용했는데 앞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지금은 좀 회복하긴 했는데, 지난밤 새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어젯밤(4일)에는 10% 가까이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3% 안팎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1개당 3만 달러를 넘습니다.

일단은 그간 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1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어제보다 15%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이더리움 가격이 1천 달러를 넘은 건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의 일입니다.

[앵커]

1등 비트코인은 숨 고르기를 하고, 이제 2등이 바통을 이어받았군요?

[기자]

네, 비트코인이 오른 이유와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주요 국가들이 돈을 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가상화폐 매입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년 전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거품이 훅 꺼질 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던데, 투자자 입장에서 무엇을 유의해서 봐야 합니까?

[기자]

이번 달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를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비트코인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바이든 정부의 재무장관에 지명된 재닛 옐런 전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근거인데요.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다,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누가되느냐도 관심사인데, 지금 위원장은 가상화폐 ETF 도입을 반대했던 인물이어서 후임자에따라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버블우려인데,,월가 비관론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로젠버그 리서치 대표는 "지금 거품 속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박규준 기자(abc8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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