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3천 달러도 뚫었다…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훈풍’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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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14.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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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현지 시간 14일,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장가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어요?

네, 국내외 거래가 모두 최고점을 경신했는데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8천 2백만 원대를 넘보면서 신기록을 세웠고요.  

코인데스크에서는 6만 3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배경이죠? 

그렇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이용자만 4,300만 명,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2조 원으로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코인베이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억 달러, 우리 돈 11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데요.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배 수준입니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데뷔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

한마디로 비주류의 주류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가격 변동성, 범죄에 악용될 소지 등 여러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 거래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는데요.  

최근엔 기업과 은행,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고 활용방안을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유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를 꺼렸던 투자자들에게는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이어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거래소 크라켄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요.

비트코인 ETF도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장 기대감에 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죠?

네, 코인베이스의 주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인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경쟁 업체들이 발돋움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입지도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정부 규제 리스크 등을 이유로 거래량이 줄어든다면 매출도 크게 떨어질 수 있고요.

이는 주가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에 달하는데요. 27배인 나스닥과 비교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가희 기자(ga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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