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인증 없는 암호화폐 거래소 다수…신뢰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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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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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을 포함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급팽창하면서 불법 다단계 투자 사기 등 피해 우려도 커졌는데요.

무엇보다도 신뢰가 떨어지는 거래소들이 난립해 수수료 수익만 얻고 곧 퇴출 될 위기인 곳도 많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코인'은 해당 거래소의 기준만 통과하면 쉽게 상장할 수 있는데 거래대금이 '0'인 경우도 눈에 띕니다.

이렇게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이른바 '잡코인'이 많은 거래소는 '자산 안정성' 문제로 은행들의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을 거치지 않은 곳도 대다수인 상황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ISMS 인증은 오는 9월 시행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른 정식 거래소가 되기 위한 첫 관문입니다.-

하지만 200여 곳으로 추정되는 국내 거래소 중 인증을 확보했거나 신청한 곳이 아직 40곳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려 이달 말까지 추가 신청이 없다면 무더기 폐업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무 /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네트워크)장비들이 적정한 권한이 있는 사람만 접근을 해야 되고…정보가 암호화 되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순 없는 거죠. 심사를 거치지 않으면…"

양대 거래소라 할 수 있는 빗썸·업비트에서 조차 최근 시스템 오류로 거래 지연 사고가 발생하면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됩니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불공정 약관을 조사 중입니다.

공정위는 '서버 점검으로 불가피하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등 광범위한 면책 조항을 두고 있는 사례가 나온다면 가능한 빨리 위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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