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CA, 111개 미등록 암호화폐 업체와 거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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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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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은행 및 결제 서비스 회사에 거래 금지 경고
◆…<사진 로이터>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22일(현지시간) 111개 미등록 암호화폐 기업이 광범위한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가하고 있으며, 소비자, 은행 및 결제 서비스 회사들에 이러한 거래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영국 금융감독청의 집행 및 시장 감독 책임자인 마크 스튜어드는 시티앤파이낸셜의 시티 위크 행사에서 미등록된 111개 회사들은 필요한 등록 없이 영국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회사들이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그들이 소비자, 은행, 결제 서비스 회사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위험 요소라며 이들 회사는 위험성이 높고 규제되고 있지 않으며 불안정하다고 언급했다.

FCA가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회사 감독기관으로 지정된 1월부터 암호화폐 업체들은 FCA에 정식 등록을 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FCA는 임시허가 마감 기한을 내년 3월 31일까지로 연기했다.

최근 FCA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 성인 약 230만명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90만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내에 갇힌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자 대세에 뒤쳐질 것에 대한 포모 증후군(FOMO)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포모증후군은 집단에서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뜻한다.

투자 플랫폼 업체 에이제이벨(AJ Bell)의 애널리스트 라이스 칼라프는 암호화폐를 산 5명 중 1명은 포모(FOMO)로 인해 움직인다고 말했는데, 이는 재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좋은 동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영국 투자 전문 미디어 인베스트먼트위크는 전했다.

또 금융감독청의 마크 스튜어드는 암호화폐 지식이 부족한 35세 이상의 남성들이 신용자금으로 투자하는 등 신규 투자자로 나서는데, 악명 높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파동처럼 마니아의 먹잇감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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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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