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정부 규제, 비트코인에 호재다"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가 추가 규제를 명확히 하는 것은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 확대 의사를 밝혔다.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공정가치 회계 처리 등이 가능해지면 기관들이 투자를 늘릴 것을 봤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로 유명한 세일러 CEO는 기관들의 채택이 늘어나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빅테크와 대형 금융사, 그리고 전세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 경제, 도덕, 도덕, 정치적으로 옳은길로 가고 있고,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12만5051개를 가지고 있다. 평균 매입 가격은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해 3만20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