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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가상화폐 소액결제 면세추진

박용범 기자
입력 : 
2022-02-06 17:50:53
수정 : 
2022-02-07 1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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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달러 미만에 적용 검토
비트코인 4만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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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200달러 미만 소액 가상화폐 결제 시 발생하는 자본이득세를 면제해주는 법안을 추진한다. 이 같은 가상화폐 편의성 제고 방안이 알려지자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4만달러대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수전 델베네 하원의원(민주당), 데이비드 슈와이커트 하원의원(공화당) 등 초당파 의원들이 가상화폐 결제 시 발생하는 소규모 자본차익 신고 부담을 경감하는 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가상화폐조세형평법' 개정안은 소액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줘 가상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가상자산을 취득할 때보다 결제할 때 시세가 올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세금 신고가 의무화돼 있다.

예를 들어 결제 시 리워드를 가상화폐로 지급받는 카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적립된 가상화폐를 사용할 때 적립 당시보다 시세가 오르면 세금 보고 의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까지 일일이 납세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결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납세 의무를 면해주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이 소액 결제까지 일일이 다 보고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화폐 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며 최근 3만5000달러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일(미국 동부시간) 4만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1시 현재 4만1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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