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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급등한 비트코인…추가 상승할까

등록 2022.02.07 13:08:24수정 2022.02.07 14: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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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급등한 비트코인…추가 상승할까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불장을 이어나가며 5200만원대까지 가격을 올렸다. 비트코인의 5200만원선 탈환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를 두고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7일 오후 12시34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4% 오른 5232만3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2%가 넘는 오름세를 기록하며 5200만원이 넘는 가격대에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글로벌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평균 시세도 4만257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55%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자정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일주일 전 대비 가격이 15% 넘게 상승했다.

이날은 글로벌 가격으로도 4만2000달러를 넘기며 추가 상승을 위한 저항선을 넘어가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유명 트레이더 테크데브(TechDev)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대해 "비트코인의 상승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며 "4만1000~2000달러 영역을 지지선으로 보고 4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최종적으로 5만8000달러까지의 상승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인의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이들은 최근 자금 유입과 더불어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가 시장이 바닥을 짚고 올라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향상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각) 시장이 바닥을 짚고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테더/CNY(위안화) 프리미엄, 시카도상품거래소(CME) 선물 베이시스 등 핵심 지표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역시 긍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추세 반전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알렉스 마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비트코인의 올해 강한 반등을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이 14만달러에서 16만 달러 사이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과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 발표와 함께 연말 이후 미국 주식과 동조화되는 듯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리스크 헤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리스크 헤지 역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리스크 헤지는 자산 포트폴리오와의 상관관계(상관계수)가 1 미만이면 리스크 감소 효과가 있다. 물론 음(-)이면 더 많이 감소 되지만 0.8정도만 되도 충분한데,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계수는 이전엔 0 정도였고 최근에 올랐지만 아직 0.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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