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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설립 속도

시범 운영후 내달 용역 최종보고회

연구결과 토대로 내년 플랫폼 구축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기대

부산시 자원봉사은행 운영안. 자료 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포인트 적립을 통해 개인 간 자원봉사를 주고 받아 중장년 고립을 예방하고 신중년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과업 내용과 추진 방법 등에 관한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자원봉사은행 플랫폼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자원봉사은행 비전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자원봉사은행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시작됐다. 최종 보고서에는 자원봉사은행 기본계획과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운영 방안, 자원봉사의 질적 도약과 혁신 성과 확산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자원봉사은행(timebank)은 기존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일방통행식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자원봉사 시간을 포인트로 저축해 필요할 때 이를 화폐처럼 지불하고 도움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여기에 투명성과 신뢰성, 보안성이 확보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어르신 돌봄, 등하원 도우미, 집수리 등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공적 서비스나 다른 시민에게 봉사활동을 요청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봉사자와 수혜자간 상호 공익적이고 호혜적인 봉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신중년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신중년 세대의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노인 소외 등의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자원봉사은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사회복지 정책에 투명성과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자원봉사·블록체인 전문가들의 제안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봉사은행 설립·운영 계획이 실효성 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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