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종목 연장' 위믹스,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 전액 상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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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10.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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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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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유통량-실제 유통량 차이 원인은 코코아 대출…상환해야 유의종목 해제
2차 상환 후 3차 상환 준비 중…위메이드 "해제 위해 잘 소명하겠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2022.1.22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10일 위믹스(WEMIX)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 전액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믹스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계획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차이가 있음을 이유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유통량 차이가 발생한 데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코코아파이낸스 토큰인 KSD를 대출한 영향이 컸다. 이에 위메이드는 현재 차입금을 상환하며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 탐색기 '이더스캔'에는 위믹스 재단 지갑 주소에서 약 977만USDC가 빠져나가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를 KSD로 전환, 남은 차입금인 약 936만KSD를 상환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현재 위메이드는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코코아파이낸스에 차입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택한 상태다. 지난 7일 위메이드는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적극 소명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 예치된 위믹스를 담보 해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위믹스를 예치한 이유는 디파이 플랫폼 '위믹스파이'를 출시하면서 유동성 마련을 위한 재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보유한 위믹스를 예치하고 담보 대출을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계획보다 더 많은 위믹스가 담보로 설정됐다. 알려진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발생한 원인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차입금을 상환하고, 위믹스를 되찾아 유통량 차이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쳐 KSD를 상환했다.

지난 7일 위메이드는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의 일부인 220만KSD를 상환했다"며 "2차에 걸친 상환을 통해 총 670만KSD를 상환했고, 대여 잔액은 936만KSD"라고 공지했다.

이날 나머지 936만KSD를 상환하게 되면 담보 예치했던 위믹스를 환수할 수 있게 된다. 위메이드는 "담보 예치된 위믹스를 전액 리저브(준비금)로 환수, 유통에 대한 의구심을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파트너를 끌어들이며 상환 금액 마련에 열을 올렸다.

노드로 참여하려면 위믹스를 일정량 스테이킹(예치)해야 하므로 노드 확보는 금액 마련의 또 다른 창구가 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일 블록데몬을 시작으로 8일까지 총 10개의 노드를 영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과 관련해 "협의 과정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려 일주일 연장 유예를 한 것일 뿐, 유의종목 지정이 해제될 것이란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해제를 위해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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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담당하는 박현영 기자입니다.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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