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리먼 사태”…FTX 개미투자자, 몽땅 날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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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3위에 달했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휘몰아칠 전망입니다.
현지시각 11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코인판의 리먼 사태'이자 '엔론 사태'로 불릴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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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3위에 달했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휘몰아칠 전망입니다.
현지시각 11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코인판의 리먼 사태’이자 ‘엔론 사태’로 불릴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FTX는 최대 500억 달러(66조 2천억 원) 부채를 안고 파산을 신청했고,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FTX와 어떤 형태로든 금융 거래를 한 이해 당사자는 벤처캐피털과 연기금, 코인업체는 물론 개인 투자자와 유명인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데 특히 코인 거래를 위해 FTX에 돈을 예치해뒀던 개인 투자자들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몽땅 날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오언 라우 애널리스트는 FTX 소매 고객이 무담보 채권자로 분류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기관 투자자보다 채권자로서 우선순위가 낮아져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FTX 파산 신청이 코인 업계를 넘어 수많은 금융 기관 투자자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코인판의 리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2008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에 빗대 FTX 붕괴가 ‘리먼 모멘트’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FTX 몰락을 2001년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에 비유하면서 “금융상 오류가 아니라 사기 냄새가 난다. 거대한 (코인) 재산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아무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폭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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