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30세 `코인계 워런 버핏`의 민낯… 화려함뒤 도사린 `빌런 본능`](http://contents.dt.co.kr/images/202211/2022111202109954783001[1].jpg "[人사이더] 30세 `코인계 워런 버핏`의 민낯… 화려함뒤 도사린 `빌런 본능`")
'코인계의 JP 모건'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평가받으며 가상화폐시장의 젊고 유능한 사업가로 부상했던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0)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는데요.
그는 거래소 FTX를 설립한지 불과 2년여만에 수십조원의 투자금을 조달해냈지만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남기고 회사를 파산시킨 장본인이된 것이죠.
'코인계 워런 버핏' 최악의 파산사태 불러
비호감 행보·언행에 유동성 위기 자초
탄탄한 기술과 뛰어난 사용자환경(UI)을 갖춘 FTX는 경쟁업체들을 제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데요. 때문에 올해 초까지 끌어모은 자금이 약 320억 달러(약 42조2000억 원)에 달할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FTX가 업계 1위 바이낸스를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뱅크먼-프리드의 공격적인 전략이 본색을 드러낸 것인데요.
그는 쿨한 트레이더'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고 홍보 부문에 상당한 돈을 쏟아붓기도 했다는데요.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홈구장 명명권을 19년간의 FTX 아레나'로 바꾸는 댓가로 무려 1억3500만달러(약 178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네요.
![[人사이더] 30세 `코인계 워런 버핏`의 민낯… 화려함뒤 도사린 `빌런 본능`](http://contents.dt.co.kr/images/202211/2022111202109954783001[2].jpg "[人사이더] 30세 `코인계 워런 버핏`의 민낯… 화려함뒤 도사린 `빌런 본능`")
NBA구장 명명권에 1780억 쏟아부어
초기 투자자·라이벌 '바이낸스' 결국 등돌려
하지만 초기 FTX투자자이자 라이벌 바이낸스는 이같은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는데요. 실제로 회사의 외연은 급성장했지만,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외부에 비친 화려한 모습과 달리 뱅크먼-프리드가 실제로는 무뚝뚝한 성격에, 종종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기도 했다는 지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한 관계자는 "훨씬 친절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융통성 없는 자세를 보고 놀랐다"며 넌덜머리를 냈다고 하네요.
결국 파산 위기에 내몰린 FTX는 자존심을 굽히고 바이낸스에 SOS를 보냈고, 바이낸스는 8일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하며 인수 의지를 밝혔지만 하루 만인 지난 9일 이를 번복하며 FTX에 마지막 '확인사살'을 했답니다. 이에 백기를 든 뱅크먼-프리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이는 나 혼자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CEO 자리에서 내려왔다네요.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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