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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신청' FTX,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갚을 돈만 4조원 넘어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08:48

수정 2022.11.21 08:48

FTX 거래소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FTX 거래소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4조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약 4조1600억원)에 달했다.

1위 채권자에게 갚아야 할 채무는 2억2600만달러(약 3035억원)였고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했다.

FTX는 이들 채권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태에 휘말려 피해를 본 개인 또는 기관 고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10만여 명으로 제시했으나 사흘 뒤 FTX 변호사들은 채권자가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를 통해 일부 사업의 매각 또는 재편도 준비 중이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 한 주간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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