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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원 검사중 도주한 ‘45억대 사기범’ 박상완, 김제서 체포

류영상 기자
입력 : 
2022-11-19 19:34:49
수정 : 
2022-11-19 1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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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기 오산경찰서]

45억대 코인 투자 사기혐의로 체포됐다가 병원에서 검사받던 도중 달아난 박상완(29)이 공개수배 하루 만인 19일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전북 김제의 한 도로에서 박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당시 지인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군산에서 김제로 이동하고 있었다. 박 씨 동선을 확인한 경찰 추적팀이 차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박 씨와 함께 있던 2명은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이들은 박 씨의 후배로,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고수익 코인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한 뒤 52명으로부터 45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박씨의 공범 6명을 구속했고 지난 16일 박씨를 체포했다. 박씨는 하루 뒤인 17일 오전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중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구했다.

당시 박씨는 MRI(자기공명촬영) 검사를 받기 위해 수갑을 푼 채로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와 대기하던 수사관 2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병원 앞에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당초 오산경찰서와 가까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A씨를 데려갔으나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A씨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서초구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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