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XRP, 심상찮은 고래 움직임 포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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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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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인마켓캡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도지코인과 XRP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소위 고래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거액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률이 비트코인보다 뒤처진 XRP와 도지코인 1억5천만 달러(1844억 원) 상당에 달하는 물량을 이동시키며 재배치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XRP의 경우 엄청난 투자자금을 보유한 고래들이 1억4500만 달러에 달하는 토큰을 움직였다. 보유자를 확인할 수 없는 하나의 큰 지갑을 포함한 또 다른 3개의 알 수 없는 지갑 사이에 이동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익명의 지갑에서 다른 익명의 지갑으로 이동된 금액은 1억364만 달러(1274억 원) 상당의 2억5394만 XRP와 1620만 달러(200억 원) 상당의 3950만 XRP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에서 이동했다.

그리고 1365만 달러(168억 원) 상당의 3300만 XRP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지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로,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지갑에서 1240만 달러(152억 원) 상당의 3000만 XRP가 거래소 비트소로 이체되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기준 6위에 해당하는 XRP는 1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03% 상승한 0.4109달러로 보합세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초 0.338달러에 비해서는 22% 상승한 상태다. 향후 계좌를 이동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지코인도 고래들의 작은 움직임이 파악되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지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525만 달러(65억 원) 상당의 6032만 개가 이동했다. 11시 45분 현재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0.69%, 연초 대비 25% 상승한 0.089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2개의 코인은 연초 대비 각각 22%, 25%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몸집이 무거운 비트코인이 40% 이상 올랐다는 점에 비춰 고래들의 움직임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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