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보유자, 9년만에 순수익률 2만% 넘겨

9년 전 100만 원에 도지코인을 매입한 가상화폐 투자자가 9년 만에 2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일확천금에 성공했다.

가상화폐 추적기 웨일 얼라트(Whale Alert)에 따르면 도지코인 204만3137개를 가진 휴면 상태의 지갑이 9년만인 지난 4일 활성화되면서 매각에 나서 무려 2만0179%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원장 탐색기인 블록체어닷컴(Blockchair.com)이 공개한 바에 의하면 이 지갑은 2013년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도지코인을 매집한 다음 지난 주말 매각할 때까지 완전한 휴면 상태를 보였다.

지난 2013년 12월 평균 0.00043달러(0.543434원)에 거래되었던 도지코인이 9일 13시 43분 현재 0.0872달러(110.2034원)로 상승, 9년 만에 무려 201.8배(2만179%)의 순수익을 올렸다. 당시 878.55달러(111만 원)에 불과했던 보유액은 18만6364달러(2억3549만 원)로 급증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인투블록(IntoTheBlock) 조사결과 현재 도지코인 보유자의 62%가 투자수익을 내고 있는 반면 35%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도지코인 루민 미치(Mici Lumin) 엔지니어는 트위터를 이용해 블록체인의 유틸리티 향상을 위한 새로운 립도지코인 0.1.2(Libdogecoin 0.1.2) 새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