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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살 걸 그랬나”...날개 단 비트코인 어느새 3400만원 돌파

진욱 기자
입력 : 
2023-03-17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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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1  반등하는 비트코인
(매경DB)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강세다. 국내 거래소에서 3400만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요인으로는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구제 개입 소식이 꼽힌다.

17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5.6% 상승한 34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5.4% 상승한 3426만5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3.8% 상승한 22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위기를 겪어온 은행에 긴급 유동성 자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의 금융주체가 개입해 상황을 안정시켰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줬고, 개선된 투자심리로 인해 위험자산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16일(현지 시간)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뉴욕 증시의 다우(1.17%), S&P500(1.76%), 나스닥(2.48%)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또한 유럽증시도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에 최대 540억달러(약 71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띠었다. 전날(52)보다는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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