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펀드 TGV, 가상자산 지갑 '렛저'에 314억 투자

기업가치 1조 8540억 인정

컴퓨팅입력 :2023/04/05 09:08

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펀드 트루글로벌벤처스(TGV)는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 ‘렛저’에 2천400만 달러(약 314억원)를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 환경 위축에도 투자를 단행한 이유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나날이 커지는 보안의 중요성을 들었다. TGV는 10T홀딩스, 몰튼벤처스, 퍼스트마크캐피탈 등과 함께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렛저는 전세계 가상자산 20%와 NFT 30% 이상을 보관하고 있고, 이런 실적에 기반해 기업가치 13억 유로(약 1조 8천540억원)를 인정받았다.

렛저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하드웨어 지갑 ‘렛저 나노 X’와 ‘렛저 나노 S 플러스’, 개별 금고로 자산을 관리하는 ‘옴니체인’, 가상자산 앱 ‘렛저 라이브’, 가상자산 보안 솔루션 ‘렛저 엔터프라이즈‘가 있다. 최근엔 패션 브랜드 펜디, 위블로, 나이키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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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금은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 '렛저 스택스' 서비스 확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지갑 서비스 간 표준화된 연동 시스템을 개발,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NFT와 가상자산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임형철 TGV 파트너는 "FTX사태 이후 가상자산 보관에 있어 커스터디 및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렛저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