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식 했다 '빚더미'…개인회생 1만건, 2030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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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20.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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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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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한달새 1만건 첫 돌파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개인 회생을 신청한 채무자가 지난달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개인 회생을 신청한 채무자 중 2030 세대는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회생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20일 공개된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인회생 신청은 총 1만1228건이다. 지난해 3월(7455건)보다 50%가 늘었다.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월 평균 7000건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9218건, 2월 9736건으로 두 달 연속 9000건대를 기록했다.

개인파산 신청은 3875건으로 지난해 3월(3584건)보다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법인파산 신청은 121건으로 집계됐다. 법인파산은 1월 105건, 2월 100건, 3월 121건으로 올해 들어 3개월째 100건을 넘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공개한 '2022년 개인회생 사건 통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자 가운데 2030 세대의 비율은 46.6%로 전년보다 1.5%포인트(p) 상승하며 법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0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 42.5%, 2021년 45.1% , 2022년 46.6% 순이다.

연령대별로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다. 40대 27.9%, 50대 18.8%, 29세 이하 15.2%, 60세 이상 6.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회생법원은 "30세 미만 청년의 가상화폐, 주식 투자 등 경제활동영역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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