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4배 급등’ 전망 솔솔, "암호화폐 겨울 끝, 가격 10만달러 가능" [SC]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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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10만 달러(1억 335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스탠다드차타드(SC)로부터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10만 달러 수준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암호화폐의 겨울은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약 4배 수준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0분(서부 오후 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4% 내린 2만 7442달러(3663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57% 내린 1839달러(245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1만 60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는 3만 1000달러(4138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은행이 위기를 겪으면서 전통 화폐 대안으로 주목받아 크게 상승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통적인 은행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비트코인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하고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원래의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약 45%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50∼6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달러와 1대1로 고정돼 있는 스테이블 코인 USDC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 역시 비트코인에는 호재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 코인도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USDC는 발행사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SVB에 33억 달러(4조 4000억원) 묶여 있다고 밝히면서 0.8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향후 통화 긴축 완화도 비트코인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험 자산의 안정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결합하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으로 가는 길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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