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비트 "김남국 10억 벌어 40억 이체, 30억 소명 안돼 FIU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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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7.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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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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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범죄수익 가능성 조준
[앵커]
지금부터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관련한 저희 단독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김 의원의 거래 내역에서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이상 거래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지요. 그 이상거래가 뭐였는지가 핵심인데, 업비트 측은 김 의원이 낸 코인거래로 얻은 수익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이체한 사실을 이상하다고 보고 FIU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바로 이 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역은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업비트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 중 가장 의심스럽게 본 건 지난해 1월 말 위믹스 코인 60만개, 40억여 원 어치가 하루 만에 다른 전자지갑으로 옮겨진 부분입니다.

빗썸에서 업비트로 갔다가 다시 업비트에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의 지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는 김 의원에게 40억여 원의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는데, 김 의원은 "비트토렌트 코인으로 번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거래 내역상 실제 수익은 10억여 원인데, 이동한 코인은 30억여 원이나 많은 40억여 원이었고, 업비트는 이를 '이상 거래'로 보고 FIU에 신고했습니다.

FIU로부터 범죄 의심 정황을 통보받은 검찰은 이 30억여 원이 부정한 정치 자금을 숨기거나 자금 세탁을 위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40억여 원의 코인을 두 단계를 거쳐 옮긴 카카오 계열사 지갑은 '개인 지갑' 형태로, 빗썸이나 업비트 같은 거래소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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