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세계 최대 '바이낸스' 제소…가상화폐 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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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인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미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지난 3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미국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고 사업을 했다며 파생상품 등에 대한 규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미 법무부도 바이낸스가 돈세탁에 연관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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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인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이로인해 이날 가상화폐 시장은 요동쳤다.
중국계 캐나다 국적인 자오창펑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바이낸스를 설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했으며 고객들의 돈을 함부로 썼다"며 제소했다.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가상화폐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고객들의 돈을 특정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법원에 자산 동결도 요청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은 고객의 이익과 반하는 활동을 하면서도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를 조사하는 곳은 비단 SEC뿐만이 아니다.
미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지난 3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미국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고 사업을 했다며 파생상품 등에 대한 규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미 법무부도 바이낸스가 돈세탁에 연관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늘어나면서 당국이 관련 업계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중국계 업체라는 점도 적잖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바이낸스 제소로 가상화폐 시장은 출렁거렸다.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BNB는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2022년 기준, 자오창펑은 재산은 약 96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 1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여기에는 자오창펑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는 포함되지 않고 오직 바이낸스 가치만 반영된 것이서 실제 재산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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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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