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탈 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달러의 지배력이 단기적으로 붕괴할 가능성은 작지만, 탈 달러라이제이션의 일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달러라이제이션은 달러가 특정 국가 내 통화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거나 국내 통화와 달러가 병행해 사용되는 것을 뜻한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수출이 많이 감소하며 세계무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고, 세계 외화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달러 비중도 작아졌다. 서방이 러시아의 3천300억 달러의 비축액 자산을 동결함으로써 다른 국가들의 달러 의존도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달러 비중 축소는 심해졌다.

JP모건은 "외화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탈 달러라이제이션의 증거"라며 "다만, 원자재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중국 통화의 국제적 입지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위안화가 지배적인 통화 체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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