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의혹…경찰, 지니언스 수사 나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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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전문업체 지니언스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8일 지니언스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업데이트 서버 침해 신고를 받고, 경기도 안양시 본사를 수사했다.

국가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100억원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니언스 NAC 업데이트 서버 취약점이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경찰·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신고한 암호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피해가 우려되는 다른 거래소를 대상으로 선제적 조치를 벌이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관계 당국과 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추후에 결과가 나오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