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위해 보통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2배로 커질 수 있다며 목표는 주주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최대한 사 모으는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과거에도 주식과 채권 판매 대금을 비트코인 추가 구매에 사용한 적이 있으며 2일(현지시간) 회사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신규 구입을 위해 7억5천만 달러(9813억 원) 상당 클래스 A 보통주를 매각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는 45억 달러(5조8833억 원)에 달하는 15만2800 BTC를 장부에 기록하고 있다. 세일러는 7월에도 1만2333개의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시총이 75% 상승했고 이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시현하는 분기를 맞이했다. 주가도 189.45% 올랐다.
세일러는 "우리는 저렴한 자본을 이용, 비트코인 투자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평균 자본 비용은 1.6% 내외로 레버리지 전략을 통해 주주들에게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관리하기 위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실제 수익률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 8월 이후 비트코인이 145% 상승함에 ᄄᆞ라 254%에 달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지속적인 규제와 단속으로 다수의 경쟁 가상화폐가 사라질 수 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이제 대중들이 현재의 비트코인이 차세대 비트코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논리적 다음 단계는 현재보다 10배가 되고 나서 다시 10배(즉 100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