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코앞’…가상자산 시장 불장에 기대감 쏠린다

입력 2023-09-0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예정..공급 감소 가격 상승 기대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승인 날짜와 가까워 시너지 효과

▲비트코인 모형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모형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반감기마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하락장이 2024년에 끝날 거라는 예측이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채굴량은 블록당 6.25개다.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POW)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채굴자는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한다. 채굴자가 블록을 생성하게 되면 보상으로 비트코인(BTC)를 획득한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비트 4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돌아오면 비트코인 채굴량은 블록당 3.125개로 줄어든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첫 번째 반감기는 2012년 11월,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돌아올

것으로 예측한다.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 직전 반감기인 202년 5월 이후 1년 반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2021년 11월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 코인ㆍ토큰 증권성,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등 중요한 의제들이 논의 중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이번 반감기에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이 얼마나 상승하냐에는 연준 금리 정책이나 증권성 관련 판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타이밍이 맞아떨어진다면 가상자산 시장 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한 차례 일괄적으로 연기된 바 있는데, 당시 시장의 실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하기도 했다.

당시 정석문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SEC는 24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리면 되기 때문에 굳이 현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오늘 예정된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별로 없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그레이스케일 결정으로 SEC가 비트코인 ETF 현물, 선물 시장을 구분 짓는 논리가 불충분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향후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연기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다음 승인 예정일은 내달 중순, 마지막 데드라인은 내년 3월에 몰려있어 수개월 안에 최종 결정 날 예정이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닿아 있는 기간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반감기를 맞아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5일 열린 KBW2023 메인이벤트인 임팩트(IMPACT)에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관련 업체들이 내년 시장을 기다리며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참여자도 “다들 비트코인 반감기 기준으로 시장이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KBW도 내년 시장을 미리 준비하자는 느낌으로 온 사람도 많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가상자산 투자 동아리에 있다는 한 참가자는 “다들 내년 반감기까지 버티자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KBW에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내년 시장을 미리 준비하자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버이날 고민 끝…2024 어버이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 돌파…영업이익은 61%↓ ‘뚝’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단독 다국어 자막 탑재 '스마트글라스'…올 상반기 영화관에 도입
  • “대출 당일 바뀐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따라 달라져요”
  • "정몽규 축협 회장 사퇴하라" 축구 지도자들도 나섰다
  • 우천순연으로 성사된 양현종·원태인 맞대결…선두권 지각변동 일어날까 [프로야구 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14: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23,000
    • -1.47%
    • 이더리움
    • 4,238,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1.13%
    • 리플
    • 732
    • -2.79%
    • 솔라나
    • 206,700
    • -5.1%
    • 에이다
    • 620
    • -1.59%
    • 이오스
    • 1,114
    • -1.68%
    • 트론
    • 171
    • +3.01%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00
    • -1.39%
    • 체인링크
    • 19,590
    • -2.29%
    • 샌드박스
    • 605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