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메꿔줄게"...'무가치 코인' 팔아 71억 뜯은 일당

"손실 메꿔줄게"...'무가치 코인' 팔아 71억 뜯은 일당

2023.10.05. 오전 1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투자 손실을 입은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아무 가치가 없는 코인, 이른바 '스캠 코인'을 팔아 71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35살 총책 A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8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인천과 경기 등에 사무실을 두고 정상적인 가상자산 위탁 판매 업체로 위장해 123명에게 스캠 코인 71억 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주식이나 코인 리딩 업체에서 투자 손실을 입은 적 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불법으로 확보한 뒤,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손해를 복구해 주고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조직원은 중견 기업 대표 등을 사칭하면서 피해자가 구매한 코인이 유망해 대량으로 더 비싸게 사주겠다며, 추가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매일 판매 실적을 상부에 보고하고 결속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회식을 하는 등 조직적 체계를 갖췄다고 보고 93명 모두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또, 현금과 주택 등 범죄수익 7억 5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