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 내년부터 '디지털 원화' 계좌이체 가능

이남의 기자 2023. 10.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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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낸다.

올해 CBDC의 실험 범위를 설정하고 내년 4분기부터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금 토큰 활용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손잡고 금융회사 간 자금거래와 결제에 활용되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험 범위를 설정하고 내년 4분기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금 토큰 활용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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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낸다. 올해 CBDC의 실험 범위를 설정하고 내년 4분기부터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금 토큰 활용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손잡고 금융회사 간 자금거래와 결제에 활용되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행이 CBDC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돈을 주고받고 시민들은 CBDC를 담보로 한 새 지급수단을 활용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올해 실험 범위를 설정하고 내년 4분기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금 토큰 활용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의미한다. 지갑 속의 현찰이 그대로 디지털 지갑 속의 현금이 되는 개념이다. 은행권과 주화 등의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CBDC는 활용 범위와 사용 주체에 따라 범용과 기관용으로 분류된다. 범용은 현금과 마찬가지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직접 발행돼 일상생활에서 사용된다. 기관용은 지급준비금과 유사하게 금융기관에 발행돼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된다. 이번 한은의 테스트는 우선 기관용에 한정된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예금 토큰은 기존 예금에 비해 스마트 계약 등을 처리하는 데 편리하다는 평가다. 카드결제에 비해 통상 3영업일 정도인 정산 기간을 실시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어서다. 중개업자 수수료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유동성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예금 토큰 발행을 위한 규제도 정비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예금 토큰 발행 근거를 명확히 하고 개인정보 보호 등 이용자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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