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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총 20조원대 회복했지만···코인 거래소 절반은 매출 '0원'

상반기 시총 46% 증가…21년 말 이후 최대치

코인마켓 절반은 매출 없어…양극화 심화

일평균 거래규모·이용자 소폭 감소

신규 상장·상폐 건수 크게 증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 추이/ 자료제공=금융정보분석원(FIU)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2021년 말 이후 최대치인 28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46% 증가했다. 그러나 코인마켓 거래소 가운데 절반이 거래 수수료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하면서 거래소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10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FIU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거친 35개 사업자가 작성·제출한 값을 기초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조 4000억원보다 9조원(46%) 늘어 28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BTC 현물 ETF 출시 예상으로 BTC 가격이 상반기에만 81%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원화마켓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FIU에 신고된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절반에 달하는 10곳은 올해 상반기 거래 수수료 매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 거래소 18곳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금융위는 “일부 코인마켓 거래소는 향후 지속적인 사업 영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거래규모와 이용자 수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일평균 거래규모는 2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 감소했다.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개인·법인 이용자는 606만 명으로 3%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과 상장폐지는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소의 신규 상장 건수는 169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8%나 급증했다. 상장폐지 건수도 47% 증가한 115건을 기록했다. 상폐 가상자산 가운데 66%는 단독상장됐던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지갑·보관업자 9곳 역시 올해 상반기 부진하며 매출이 반토막났다. 이들 사업자의 상반기 매출은 198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3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법인 이용자가 21개사 추가되면서 총 122개사가 지갑·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이용자는 지난해 대비 1.6% 감소한 30만 3000명이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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