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최고 115년형 100억달러나 빼돌렸다 '가상화폐 제왕'의 말로

김제관 기자
입력 : 
2023-11-03 17:35:03
수정 : 
2023-11-03 22:59:46

글자크기 설정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7개 혐의 모두 유죄평결 받아
사진설명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이자 한때 '가상화폐 왕'으로 불리던 샘 뱅크먼프리드가 유죄 평결을 받아 최장 115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재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뱅크먼프리드의 금융 사기, 증권 사기, 돈세탁 등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CNBC는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최장 형량을 받으면 징역 기간이 115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먼프리드의 형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뉴욕 검찰이 그의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정치권에 최소 1억달러(약 1320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부터 FTX가 무너진 지난해 11월까지 고객 자금 100억달러(약 13조1770억원)를 빼돌려 FTX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그를 기소했다.

[김제관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