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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화대 교수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美 연준이 심는 트로이목마"

박병화 | 기사입력 2019/12/07 [09:21]

中 칭화대 교수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美 연준이 심는 트로이목마"

박병화 | 입력 : 2019/12/07 [09:21]

 



중국 칭화대(清华大) 디지털 자산 연구원 기술학술위원회 상무부주임 룽바이타오(龙白滔)가 페이스북 코인 리브라(Libra)를 "미 연준이 디지털 화폐 형태로 세계 금융 시스템에 심는 트로이목마(特洛伊木马)"이자 "그 실체는 미국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央行的数字货币, CBDC)"라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블록체인 미디어 비스제(币世界)는 현지 경제매체 커촹반일보(科创板日报)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룽바이타오는 6일 개최된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 이코노미 블록체인 국제 협력 포럼(海南自贸港数字经济和区块链国际合作论坛)'에서 "미국 재정부가 5년 내에 CBDC를 발행할 의사가 없다고 했으나 혁신적인 결제방식(리브라)의 출현을 지지하고 있다. 리브라는 100%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 그래서 유럽 중앙은행이 통화주권 침해를 우려하며 리브라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부러 '리브라가 달러의 지위를 위협한다'는 거짓 이미지(假象)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발행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다만 페이스북은 은행 보안 규정(Bank Secrecy Act, BSA)과 자금 세탁 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도 디지털 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이 5년 내로 디지털 화폐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지크립토(Zycrypto)에 따르면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11월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통화 주권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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