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구글은 12일 밤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 정책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향후 개발자들이 앱과 게임에서 NFT 등 디지털 자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앱이나 게임 상에 이용자 결제 또는 게임 내 보상 수단으로 NFT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NFT 통합이 온라인 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사용자가 자산을 소유하고 기존 게임을 재구성하는 것부터 NFT 보상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는 것까지 창의적인 응용 프로그램의 발전과 비즈니스 확장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젝트 업체는 게임에서 NFT 또는 암호화폐를 얻거나 구매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잠재적인 수익을 홍보하거나 미화하는 것도 금지된다.

구글의 도박 정책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소위 ‘랜덤 박스’를 판매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프로젝트 업체들이 구글 플레이의 새로운 규칙에 어떻게 대응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구글의 새 정책 초안 작성에는 미국 소셜 포럼 레딧(Reddit)의 운영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 수석 엔지니어링 관리자인 맷 윌리엄슨은 새로운 정책이 블록체인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구글의) 새로운 정책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용자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 점진적으로 웹3 수용하는 구글

과거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구글의 정책은 ‘블랙박스’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채굴 기능을 접목한 ‘비트코인 블래스트’ 같은 게임은 2021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기성을 이유로 삭제됐지만 공식적으로는 명확한 해명이 나오지 않았다.

올들어 구글의 태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올해 5월 엑시 인피니티:오리진(Axie Infinity: Origins)이 특정 국가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될 수 있도록 허용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6월 퍼블릭 체인 개발업체 폴리곤 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폴리곤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자 도구,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구글 플레이 대변인은 올해 여름 후반 개발자들과 첫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새로운 정책은 올해 말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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