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코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코인 판매 전문가’ 임이 분명”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는 화폐의 한 형태입니다. 바이든은 코인을 몰라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면 트럼프에 투표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자신의 저택 마라라고(Mar-a-Lago)에서 열린 NFT 갈라 파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행사 현장에 기자를 보내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 을 취재했다. 참관기를 쓴 기자는 “트럼프는 암호화폐 전문가는 아니지만, 암호화폐 판매 전문가임에는 분명했다”고 썼다. 암호화폐 정책 발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참관기 요약.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첫 백악관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그는 ‘암호화폐의 후보’ 로 자신을 재포장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한다. 바이든은 암호화폐를 종식시키고 싶어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캠페인에서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8일 밤 마라라고에서 열린 파티에서 77세의 트럼프는 200 여 명 지지자 앞에서 이러한 발언을 했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만 달러 상당의 트럼프 트레이딩 카드 NFT를 구매해야했다.

트럼프는 거의 한 시간 동안 땀에 젖은 정장 차림의 참석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중 소수만이 암호화폐, NFT 등 이 날 행사의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

트럼프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s)와 ‘정부 블록체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암호화폐가 몇 년 전만 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했지만, 지금은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화폐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명시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정책적 뒷받침보다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을 공격하는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지하며, 친 암호화폐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키로 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만약 바이든에게 ‘암호화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면 ‘그게 뭐지?’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암호화폐 산업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산업 관련 정책에 대한 그의 이해도는 일관성이 없어 보였다. 트럼프는 미국의 적대적 암호화폐 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것(반 암호화폐 정책)을 중단시킬 것이다”라고만 답했다.

이번 NFT 갈라 행사는 트럼프가 주최한 이벤트로, 그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통해 수 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트럼프는 “우리는 NFT가 인기 없을 때 시작했고, 다시 인기를 끌게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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