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성수 기자]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누적 매수-매도 주문으로 산출하는 지표에서 대형 주문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 비트코인 66K 돌파

16일 오후 5시 15분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 보다 7.7% 오른 6만610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시아 시장 들어서도 비트코인은 66K 선을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 심리 회복은 CVD 인덱스에서도 확인된다.

#CVD(Cumulative Volume Delta)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매수 주문에서 체결된 거래량과 매도 주문에서 체결된 거래량의 차이로 산출한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물가 지표 발표 직전 코인베이스에서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을 압도했다. 반면 바이낸스에서는 매도 주문이 우위에 있었다

코인데스크에서는 당시 바이낸스의 매도 압력이 코인베이스에의 매수 압력으로 중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발표된 4월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 기류를 탔다. 미국 시간에 활동하는 고래 투자자들이 ‘뭔가 낌새’를 챘다는 추정이 나오는 배경이다.

#Fire Chart와 CVD…5월 첫주 이미 조짐이 있었다

[표1. CVD지표 자료:MATERIAL INDICATORS]

[표1. 5월 16일 CVD지표 자료:MATERIAL INDICATORS]

머트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이미 고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인 CVD를 개선, 주문 규모 별로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급 대형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이미 적극적으로 매수 주문을 낸 것으로 나온다.

파이처차트(Fire Chart 표1 상단)는 흰색, 검은색, 붉은 색 등으로 매물대를 표시한 것이다. 흰색에 가까워 질수록 해당 구간에 강한 매물대가 존재하며 이는 저항 혹은 지지층으로 역할을 한다.

표1 하단은 정규 CVD(Normalized CVD)로 주문 금액대별 CVD를 나타낸다. 노란색의 경우 주문 규모가 100~ 1K이다. 초록색은 1K ~ 10K, 빨간색은 10K ~ 100K, 보라색은 100K ~ 1M, 갈색은 1M ~ 10M을 뜻한다.

특히 주목해야할 것은 갈색선이다. 이른바 갈색 고래는 지난주에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CVD 지표는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매수-매도 주문 현황을 수치화한 것이다.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만들어내는 실제 체결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 고래 투자자들이 기민하게 활동을 시작했다는 뜻에서 시황 변화를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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