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3월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를 상대로 파생상품 거래 불법 제공과 규제 위반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제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는 오는 27일까지 CFTC의 소송에 답변을 제출해야 하지만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 측은 사건의 복잡성과 예상되는 논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법적 메모를 15페이지에서 50페이지로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CFTC는 총 74페이지 분량의 기소장에서 바이낸스가 최소 2019년 7월부터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를 미국 대중에게 불법적으로 제공했다고 언급하고, 이를 통해 피고는 미국 법률의 등록 및 규제 요구 사항을 무시하고 고객이 바이낸스에 대한 접속 제한을 우회하도록 돕는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바이낸스는 “CFTC의 기소 내용은 사실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박 성명을 냈다.

CFTC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달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미등록 거래소 운영, 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하는 불법 유가증권을 제공 및 판매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 증권시장 당국 관계자는 최근 “기관의 다음 중요 임무는 바이낸스와 같은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MICA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고 허점을 악용해 규제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압력의 영향을 받은 바이낸스는 이미 내부 직원들에게 시장과 규제 환경으로 인한 수익 감소로 비용을 삭감하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앞으로 3~6개월 사이 추가 감원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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