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벌이면서 월가의 헤지펀드들이 속속 암호화폐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간) 포춘 크립토가 보도했다.

포춘은 “비트코인이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랠리는 소매 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대신, 1월에 승인된 비트코인 ETF와 자산 관리회사와 같은 전통적인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 헤지펀드의 참여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 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2월 보도에서, ETF가 출시되기도 전에,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이 투자 준비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2022년 최악의 해를 보낸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은 80%까지 손실을 보기도 했다. 지난해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함에 따라 성과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이 설립한 스토카 캐피탈(Stoka Capital)은 11월 말까지 268%의 수익을 올렸다.

외부 자본을 받아 공개 시장과 비공개 시장 자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헤지펀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FTX에 인수됐던 레저프라임(LedgerPrime) 출신들은 지난 1월 스플릿 캐피탈(Split Capital)을 론칭했다. 레저프라임 출신의 다른 멤버들도 2월에 또 다른 헤지펀드를 출범시켰다.

디지털 자산 대출 플랫폼 마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와 월가의 투자은행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 근무 경험이 있는 퀸 톰슨(Quinn Thompson)은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을 시작했다. 레커는 2000만 달러를 모금해 5월부터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레커 캐피탈은 코인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 상장 주식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톰슨은 “거시 경제 환경이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올해 말 미국 선거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대선이 있는 11월은 업계에 엄청난 촉매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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