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르위츠(a16z)가 차기 펀딩 용도로 연말까지 34억 달러의 신규 자금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16z는 그동안 유니스왑, 솔라나, 오픈씨, 폴리곤, 아발란체, 수이, 니어 등 암호화폐 업계의 잘 알려진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체인브로커의 데이터에 따르면 a16z가 투자한 폴리곤 매틱(MATIC), 솔라나, 액시 인피니티(AXS) 등의 수익률은 50배 이상이며 특히 MATIC은 240배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과거의 투자 시장을 돌아보면 강세장 보다 약세장에서 뛰어난 프로젝트가 많이 탄생했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도 약세장에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찾아내 투자할 경우 향후 강세장에서 상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a16z는 연말부터 3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2025년까지는 성장 기업, 암호화폐,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의 확인 요청에 a16z는 별도의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는 암호화폐 투자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자료=a16z가 투자한 TOP ROI 프로젝트. 출처=Chain Broker]

[자료=a16z가 투자한 TOP ROI 프로젝트. 출처=Chain Broker]

a16z는 지금까지 4개의 암호화폐 펀드를 만들었다. 2018년에 a16z는 3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펀드를 처음 설립했고 이후 규모를 늘려왔다.

2020년에는 암호화폐 펀드II에 5억 1500만 달러를 모집했고, 2021년 펀드III에는 22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2022년 펀드IV는 45억 달러를 모았다.

a16z의 암호화폐 산업 프로젝트 초기 투자는 대부분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DeFi, NFT 등 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트 데이터(Root Data)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 프로젝트 수를 기준으로 a16z는 여전히 인프라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총 41개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어 게임 분야가 19개로 2위이고 DeFi, NFT, 소셜 네트워킹 및 엔터테인먼트가 각각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메사리의 올해 3분기 크립토 펀드레이징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암호화폐 시장의 총 투자금은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a16z가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 DeFi 및 게임은 여전히 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는 투자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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