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현지시간)에도 전일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험한 급락세가 재연되지는 않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한 단계 낮아진 수준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가들의 코멘트를 정리한다.

다리우스 타바타바이, 분산 거래소 베르텍스 프로토콜 공동 설립자: 시장 하락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 자산을 매각했다는 헤드라인을 배경으로 전반적으로 공포심에 의해 촉발된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여름철 줄어든 유동성이 가격의 극적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을 초래했고 과거 패닉 매도 상황에서 목격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의 낙폭을 키웠다. 지금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마이너스며 이는 당분간 약세 모멘텀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움직임의 속도와 격렬함을 감안할 때 이번 케이스는 반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 (CNBC)

조시 길버트, 이토로 시장 분석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킬 촉매제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2만5000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곰(약세론자)들이 상황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글로벌 위험자산이 계속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실리앙 탕, 암호화폐 투자회사 렛저프라임 수석 투자 오피서: 금주 초반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 결과 없이 이번 주는 지나갔다.

게다가 전통시장은 금주 내내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기술주들이 하락했고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했다. 달러 수요도 늘었다. 그리고 중국의 신용과 경제 데이터는 약세를 보였다. 이 모든 것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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