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싱가포르 최대 상업은행인 DBS가 홍콩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라이선스를 받아 직접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DBS북아시아 대표 겸 DBS 중국 회장 팡화이(龐華毅)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DBS가 홍콩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홍콩 고객들에게 디지털 자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중국 매체 21세기 경제보가 29일 보도했다.

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SFC)는 올해 6월 1일부터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운영업체의 라이선스 신청을 공식 접수하기 시작했다. 8월 29일 현재 해시키, OSL, HKVAX 등 세 곳이 라이선스 승인을 받았고 해시키 거래소는 28일 공식 거래 서비스를 론칭했다.

# “홍콩의 디지털 자산 규제 매우 명확하고 투명”
DBS는 전통적인 상업은행이지만 일찍부터 가상자산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10일 DBS는 기관 투자자와 적격 투자자를 위한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토큰화, 거래 및 수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DBS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시장 운영자 라이선스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팡화이 회장은 “홍콩 정부는 좋은 디지털 자산 대체 투자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은 개인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투자 참여를 환영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좋은 방향”이라며 긍정했다.

그는 “좋은 점은 (홍콩의) 디지털 자산이 규제를 받는다는 것이고, 관련 규정이 매우 명확하고 투명하다는 것인데 이를 칭찬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하면 관할권의 과잉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BS는 싱가포르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서 디지털 자산을 판매하려면 허가받은 현지 기관과 협력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팡회장은 DBS가 DBS홍콩을 통해 별도의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홍콩 고객에게 직접 디지털 자산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디지털 자산의 화폐화 확립돼야 시장 확대… 아직 갈 길 멀다”
팡화이 회장은 디지털 자산 관리 은행으로서 투자자에게 차별화되고 새로운 자산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새로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디지털)자산은 결국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고 포트폴리오의 자산 클래스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팡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긍정하면서도 현재 디지털 자산은 부유한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에서 매우 작은 부분만 차지하고 있고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발전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발전은) 디지털 자산의 화폐화가 필요하고, 대체 준비 통화로서의 가시화가 완전히 확립되어야 하며, 동시에 실물 경제에서 디지털 자산 사용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것들이 확립되기 전까지 디지털 자산은 우리 자산 포트폴리오의 작은 부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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