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보조금이 너무 과하다”스왑스캐너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디파이킹덤에 이어 클레이튼 보조금을 요청한 앵커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급에 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클레이튼 GC들은 크래커랩스의 믹싱 사고, 무단 매물화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안랩 블록체인 컴퍼니가 재단과 상의 없이 커뮤니티에 등장해 DAO를 만들자고 건의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GC 멤버들이 이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인지 주목된다.

# 디파이킹덤 지원금 지원 제지한 스왑스캐너

클레이튼 디파이 플랫폼 스왑스캐너는 지난 22일 디파이킹덤에 약 2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에 반대표를 던졌다.

스왑스캐너는 반대표를 던진 이유도 커뮤니티에 공개했다.스왑스캐너는 “디파이킹덤에 제시한 트랜잭션 및 활성 지갑 수는 더미 데이터(실제보다 부풀려진 데이터)일 수 있으며, 보조금 사용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라며, “디파이킹덤과 협업 당시 모든 채널로 소통을 시도했으나 답변 없이 연락이 끊겼다”라고 비판했다.
스왑스캐너가 반대표를 던진 후 카카오 그룹, 넷마블, 마브렉스, 그라운드엑스, 크래커랩스, 위믹스 등 투표에 참여한 모든 GC들도 보조금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클레이튼 스퀘어에 올라온 ‘8월 KCF 프로포절’인 앵커 프로토콜 연 지원비, 클레이튼 스퀘어 캡처]

# “앵커에 연 2억 4000만 원 보조금은 과하다”

스왑스캐너는 31일에도 GC 투표안건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일본 CEX 내 클레이(KLAY) 유동성 공급, 타 체인 DEX에 KLAY 유동성 공급, 개발자 부트캠프 지원, 버그 바운티 리워드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앵커(Ankr) 서비스 운영비 지원에는 반대했다.

스왑스캐너의 내부 노드 운영과 비교했을 때 앵커에 18만 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 상당의 클레이를 지원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

스왑스캐너는 “앵커와 유사한 업체들은 여러 개 있다. 앵커가 클레이튼에서 운영하는 노드는 유료 사용자를 포함해 지난 30일간 평균 139 RpS(동시 초당 접속자)가 나오는 걸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스왑스캐너 내부 운영하는 앤드 포인트 노드들의 총합은 최근 약 1500 이상 RpS이며, 매년 7만 8000 달러 정도 유지비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스왑스캐너 팀은 “앵커는 부분 유료 서비스다. 완전 무료 제공이 아닌 규모에 따라 이용자들에 이용료를 수취한다”라고 강조했다.스왑스캐너 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브렉스, 그라운드엑스, 네오핀, 크로스랩(KrossLab), 해시키, 위믹스 등이 찬성표를 던져 앵커 프로토콜의 지원금은 통과됐다.

스왑스캐너는 커뮤니티에 “(클레이튼) 생태계에 건강한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추후 스테이커들이 투표에 직접 참여하도록 커뮤니티 DAO로 발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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