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탈중앙 거래소(DEX)에도 마켓 메이커(Market Maker)를 동원한 자전 거래, 가격 조작이 만연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솔리더스 랩스(Solidus Labs)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후 최소 2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자건 거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솔리더스는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토큰 가격 조작이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솔리더스가 DEX 3곳에서 자전 거래를 조사한 결과, 2020년 9월 이후 유동성 공급자(MM)가 2만 개 이상의 토큰의 가격과 거래량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MM은 솔리더스의 표본에 포함된 탈중앙화 거래소의 약 3만 개 유동성 풀 중 67%에서 자전 거래를 실행했다. 이는 풀 전체 거래량의 13%를 차지하는 것이다.

솔리더스의 연구원 윌 쿠셔너는 “DEX에서 이루어지는 자전 거래의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더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자전 거래는 거래당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비용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수익이 이를 만회할 수 있다. MM을 이용해 자전 거래를 한 토큰 시바팜(Shibafarm)의 경우 2021년 5월 2시간 동안 약 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솔리더스는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전문 분석 기업이다. 솔리더스의 설립자 아사프 메이어와 프라빈 쿠마르는 골드만삭스 그룹에서 트레이딩 기술 업무를 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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