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하반기 코인 시장 최대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결과가 내달 중순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ETF를 신청한 사실만으로도 비트코인이 들썩인 바 있어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 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NYDIG)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달 중순까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 등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SEC는 이들 ETF를 승인 및 거부 또는 심사 자체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룹이 예상한 대로 내달 중순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뚜렷한 호재 없이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는 코인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블랙록이 ETF를 신청한 소식은 앞서 한 달 넘게 부진했던 비트코인을 10% 넘게 폭등시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실제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관측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현물 ETF 승인 확률은 몇 달 전 1%에 불과했지만,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의 신청으로 승인 확률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달 기준으로 승인 확률은 65%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 소속 애널리스트들 역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관심 등을 비추어 볼 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커졌다”며 “실제로 승인된다면 시장 규모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10%(약 76조원)에 달할 만큼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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