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2024년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올해 가격 고점에 대한 전망은 기관 및 분석가들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암호화폐 업계 안팍의 여러 논평가들이 2024년 비트코인의 상승세 지속을 예상하고 있지만 가격 전망은 6만 달러에서 50만 달러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논평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적 출시를 올해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로 인용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일 오후 1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518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3% 올랐다.

마크 모비우스: 6만 달러
마크 모비우스는 2022년 비트코인이 2만8000 달러 위에서 거래될 당시 비트코인이 2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고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이후 그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3년에도 이 견해를 고수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모비우스는 비트코인이 2024년 연말까지 6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그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전망하는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비트 마이닝: 7만5000 달러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마이닝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유웨이 양은 비트코인의 2024년 최고가를 7만5000 달러로 전망한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반감기를 가격 상승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양은 CNBC에 보낸 이메일에 “나는 비트코인이 2024년 대략 2만5000 달러 ~ 7만5000 달러, 그리고 2025년 4만5000 달러 ~ 13만 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그는 “높은 가격이 가능하지만 시장 변동성, 그리고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적 경향 때문에 모든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은 “시장의 시간을 맞추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약세장에서 축적하고 강세장에서 이익을 취하는 점진적 접근이 초기에 축적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스: 8만 달러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헤드 제임스 버터필은 미국에서의 잠재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2024년 디지털자산 환경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랫 동안 기다렸던 것이 진전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고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장에 보다 긴밀하게 통합될 것 같다”고 CNBC에 보낸 이메일에 적었다.

버터필은 “현재 운용자산이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8만 달러로 잠재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넥소: 10만 달러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2024년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에도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달을 전망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렌체프는 지난달 노트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을 인용, 2024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아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디지털 토큰과 프로젝트들이 가장 큰 폭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다드 차타드: 10만 달러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2024년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4월 처음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메이트릭스포트: 12만5000 달러
암호화폐 서비스업체 메이트릭스포트는 지난해 11월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4월까지 6만3140 달러, 그리고 연말까지 12만5000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거시적 환경은 계속해서 암호화폐의 강력한 꼬리바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지정학적 역류와 맞물린 건강한 통화부양책 처방은 2024년 비트코인을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펀드: 최고 50만 달러
벤처캐피탈 코인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세스 진스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은 달러, 실질 수익률과 강력한 역상관관계를 지니며 달러와 실질 수익률은 지금 모두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의 자금 유입 영향과 2024년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을 둘러싸고 점차 고조될 흥분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 정상화”의 과정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스는 비트코인이 “다음 사이클에서” 100만 달러를 터치할 가능성이 있지만 2024년의 보다 “합리적 예상”은 25만 달러 ~ 50만 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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