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암호화폐 산업에 분수령적 사건이지만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전반적 투자 환경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 분석가들이 밝혔다.

분석가들은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크게 기뻐하는 것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무디스의 분산금융(DeFi) 및 디지털자산(DFDA) 담당 선임 부사장 빈센트 구스도르프는 “우리는 어제 발표가 비트코인에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SEC의 승인은 중요한 사건이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암호화폐 산업에 일종의 분수령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DFDA의 부사장 크리스티아노 벤트리첼리는 “비트코인은 비교적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ETF 승인 자체가 비트코인에 대한 할당을 반드시 확대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는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의 가격 발견과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 발전으로 간주한다”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자산 클래스에 대한 할당을 아마도 늘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비트코인에 신용등급을 매기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중요한 신용위험인지 여부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 ETF 거래가 처음 시작된 11일 비트코인은 오전장에서 약 90분 사이에 4만9000 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4만6000 달러까지 하락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3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만647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약보합세다. 장중 고점은 4만8969.37 달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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