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그레이스케일 소송의 법원 판결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겐슬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의 법정 승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결정적인 요인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23년 8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에 대한 법원 판결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 수단에 대한 SEC의 관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겐슬러는 “우리는 수년 동안 이러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건을 여러 차례 승인하지 않았는데, 무언가 바뀌었다. 나는 법치주의와 법원에 대한 존중을 깊이 믿으며, 새로운 법원 결정을 고려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겐슬러는 이번 승인 결정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22년 6월,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사기 및 조작 행위와 관행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은 원에 재심 청원서를 제출했다. 2023년 8월 29일, 법원은 그레이 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며 SEC의 거부 사유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사건을 위원회에 돌려보내 재검토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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