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 움직임이 2021년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크게 다르다는 분석을 23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전문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암호화폐 시장의 이번 랠리는 2021년 랠리와 그 성격이 현저하게 다르다고 밝혔다.

판테라에 따르면, 2021년 정점에서는 상위 종목의 대규모 이탈이 있었다. 2017년 ICO(암호화폐공개) 붐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급성장했던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2021년 강세장 동안 상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렇게 밀려났던 토큰 중 13개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평균 123위 수준이다. 트론(TRX)은 당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돌아온 유일한 종목이다.

판테라는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랠리는 비생산적인 토큰에 대한 투기적 거품과 과대광고가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올해 상승 사이클의 상위 종목들은 2021년 상승세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판테라는 이번 랠리에서 흥미로운 점은 과거와 같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는 이전 사이클과는 정반대 현상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83%를 차지하는 상위 6개 종목이 같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동일하다. 또한 14개 종목이 상위 20위 안에 머물러있다.

판테라에 따르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장 사이클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종목은 비트코인 하나뿐이며, 2위를 차지했던 종목은 이더리움(ETH)과 라이트코인(LTC), XRP, 그리고 단 하루 2위에 올랐던 비트코인캐시(BCH) 등 4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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